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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가는 첫걸음 뗐다”

기사입력 : 2024-01-09 20:56:50

“특별법 통과 도민과 함께 환영
여야 대승적 합의에 박수 보내

우주항공청 경남에 들어서면
정책 일관성·전문성 부족 해결

경남 주력 기계·소재산업 등과
우주항공분야 동반 상승 기대”


9개월 동안 표류하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뗐다”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박완수 도지사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박완수 도지사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됐다. 경남도지사로서 소감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우주항공청 설립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33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우주항공 강국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한 여야의 대승적 합의에 박수를 보낸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그동안 경남도는 어떤 노력을 했나.

△경남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와 기업 협력, 인재 교류 등 벤치마킹과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60회 이상 방문해 설득하고 협조를 구했다.

지역사회에서도 도내 38개 기관·단체들이 지난해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천시와 여의도에서 수차례 궐기대회를 가졌다. 또 도내 11개 대학 총학생회와 우주항공 산업계에서도 자발적으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힘을 보탰다. 마지막 쟁점이던 우주항공청의 직접 연구개발 기능과 항우연·천문연의 직속화도 경남도의 중재 노력과 정부, 여야 간 합의로 해소한 결과라 생각한다.

-우주항공청 설립 따른 기대효과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설립되면 경남의 경제 산업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주항공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향후 10년 동안 우주산업 5배(1320조원), 미래항공교통 200배(1960조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액의 70%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들어서게 되면 그간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한 정책의 일관성과 전문성 부족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정책과 지원으로 국내 우주항공기업들의 성장과 우수한 인력, 유관기관 및 기업들이 모여들어 우주항공 생태계가 더욱 강화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 소재·부품산업 등 우주항공분야 전후방 산업과의 동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결국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선도한다고 보면 된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은.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출범 후 즉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행정인력 100명과 연구인력 200명 등 300명 정도 규모로 경과규정(4개월)이 끝나는 상반기 내 개청할 예정이다. 이미 정부, 사천시와 사전 실무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리고 임시청사 후보지를 확보해 개청 시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 사천시, 국토교통부가 함께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단 구성을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다. 경남도는 2024년을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 개막의 원년으로 삼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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