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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첨단산업 육성과 디지털 혁신으로 경남산업을 탄탄하게- 김정환(경남테크노파크원장)

기사입력 : 2024-03-03 18:59:15

경남은 지난해 무역수지 약 25억달러 흑자(2022년 약 2억달러), 역대 최고 고용률(63.5%)과 최저 실업률(1.2%), 투자유치 9.2조원(2022년 6.5조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 경남도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경남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TP는 경남도의 지역산업 육성 거점기관으로서 올해 도정의 산업육성 정책 실현을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한다.

먼저 경남을 우주항공, 차세대원전 등 미래첨단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산업 발전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쓸 것이다. 또 경남을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 지난 2월 22일 대통령은 경남에 방문해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경남 창원을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남TP는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SMR 제작지원센터’를 유치해 도내 원전기업이 SMR 혁신제조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경남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인 ‘레전드 50+’에 첨단항공산업과 원전산업을 신청해 두 산업분야 모두 선정됐다. 중앙·지방정부 협력형 메가 프로젝트인 ‘레전드 50+’는 선정된 전략산업분야 기업에게 창업, 정책자금 융자, 스마트공장, 수출 등 각종 정책수단을 연계해 집중지원하고 지원절차도 패스트트랙으로 간소화한다. 지난 2월 공고를 거쳐 우주항공 72개사, 원전 26개사가 선정됐다. 지난 2월 28일 중기부 장관은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원전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경남의 ‘레전드 50+’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선정된 기업이 원활히 정책 지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경남TP는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수소, 바이오, 반도체, 첨단소재 등 미래첨단산업 육성으로 산업 생태계 다변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 경남 주력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이 필수적이다. 경남TP는 정부의 ‘제조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 구축’,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및 실증’ 사업 등을 유치해 주력산업과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는 창원국가산단을 비롯한 경남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뒷받침할 것이다. 미래자동차, AI로봇, 스마트조선, K-방산 등 디지털 접목을 통해 경남 주력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혁신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경남은 지난해 지역 산업 재도약의 기초를 닦았다. 이제는 이 기초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을 ‘탄탄하게’ 다져 본격적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경남TP도 경남도정의 산업육성 방향에 발맞춰 ‘기업 성장의 파트너, 경남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 메카로의 자리매김,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생태계 확장 등 경남산업의 탄탄한 앞날을 기대해본다.

김정환(경남테크노파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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