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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관광 거점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힐링·건강·문화 복합 테마관광단지 상반기 전면 개장

기사입력 : 2024-03-07 08:06:50

단장면 91만6312㎡, 3726억 투입
요가컬처타운·스포츠파크 등
6개 공공시설 중 4개 정상 운영

친환경 골프장 작년 4월 문 열어
82개 객실 갖춘 리조트 내년 완공

남부권 사계절 체류형 관광의 거점이 될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가 올 상반기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밀양 테마파크는 공공시설과 골프장 및 리조트로 구성된 복합 테마 관광단지로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문화·농업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사업 개요=밀양시 단장면 관광단지로 78번지 일원이며, 전체 면적은 91만6312㎡이다. 총 3726억원의 사업비(공공사업비 1429억원, 민간사업비 2297억원)가 투입됐으며, 밀양시가 조성·운영하는 6개 공공시설과 민자사업인 골프장(18홀) 및 리조트로 구성된다. 현재 4개의 공공시설과 골프장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상 운영되고 있다. 오는 4월 말까지는 모든 시설 점검을 마치고 상반기에 전체 개장한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전경./밀양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전경./밀양시/

◇추진 과정=밀양시는 지난 2001년 두산농장으로부터 단장면 미촌리 39만9000㎡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으나, 10년이 훌쩍 지나도록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시는 2015년부터 방치된 시유지를 활용해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시설을 갖추고자 본격 나섰다. 민간투자자가 좀처럼 나서지 않아 특수목적법인 밀양관광단지조성사업단㈜을 설립하고, 시 재정자립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매달렸다. 공공분야 총 7개 사업, 6개 시설 모두 국비 지원사업과 공모사업을 통해 조성됐고,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시설로는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한 친환경 골프장(18홀)과 리조트가 있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농촌테마공원 내 에코팜빌리지에서 편백나무 체험./밀양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농촌테마공원 내 에코팜빌리지에서 편백나무 체험./밀양시/

◇공공분야 시설=공공분야는 최근 관광트렌드인 힐링과 건강, 문화와 환경을 주제로 가족 단위 체험시설 위주로 조성됐으며 △요가컬처타운 △반려동물지원센터 △스포츠파크 △농촌테마공원 △파머스마켓 △네이처 에코리움 등 6개 공공시설이 들어섰다. 지난 2월 요가컬처타운·반려동물지원센터·스포츠파크·농촌테마공원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3월 파머스마켓, 4월 네이처 에코리움이 운영을 시작한다.

요가컬처타운은 정통 인도 요가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다. 인도요가실, 아유르베다 스파, 야외요가 존에서 차별화된 인도 요가와 새로운 형태의 스트레스 치유 프로그램인 아유르베다 세러피를 경험할 수 있다. 인도 정부, 대학과 연계한 UN세계요가의 날 행사, 국제요가콘퍼런스 등 국제 요가 행사도 개최 예정이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반려동물지원센터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밀양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반려동물지원센터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밀양시/

반려동물지원센터는 최근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 시설이다. 독 플레이 정글, 반려견 운동장·수영장·독피크닉장, 반려동물 테마카페, 양서·파충류 체험 전시 부스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문화, 놀이 및 교육시설로 조성됐다.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반려묘 체험시설인 캣플레이 정글도 운영 중이다.

스포츠파크는 야구장 4면(성인 2면, 유소년 2면), 축구장 1면, 풋살장 2면, 트레이닝센터 등으로 조성돼 전국야구대회 개최, 전지훈련팀 유치, 스포츠 동호회·지역 체육단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야구장은 지난해 전국 우수 중·고교 야구대회 등에 참가한 2000여명의 야구인과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사계절 지속 운영과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테마공원은 밀양의 스마트 6차 농업을 테마로 농촌체험, 문화체험, 음식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며 에코 팜 빌리지(키즈존·어린이놀이터), 밀양 인생관(홍보관), 쿠킹스튜디오(음식체험관), 스마트팜(스마트 재배 기술 및 아열대 식물 전시), 싱싱푸르트공원 및 야외 농업체험장이 있다. 가족과 함께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쿠킹스튜디오는 일부 프로그램 참가 신청이 매진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파머스마켓은 밀양 테마파크의 핵심 시설이다. 밀양 테마파크를 만든 가장 큰 목적이 전국의 관광객에게 밀양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농축임산물 직매장, 레스토랑, 가공지원센터와 교육장에서 밀양 농산물을 사서 요리해서 먹고 즐기는 체험이 가능하며,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한다. 네이처 에코리움은 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와 고산습지센터, 사계절 생태 체험시설로 구성돼 있다.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시관, 생태교육·체험실, 야외 교육장 및 인공습지관 등으로 조성돼 밀양 얼음골, 사자평 억새로 대표되는 영남알프스 생태관광 활성화와 연구의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이달 중 시범운영 예정이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요가컬처타운에서 개최된 제7회 밀양국제요가대회./밀양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요가컬처타운에서 개최된 제7회 밀양국제요가대회./밀양시/

◇민간분야 시설=친환경 골프장과 S파크 리조트 등으로 1988억원의 사업비(기반 시설비 미포함)가 투입된다. 친환경 골프장은 18홀 58만5440㎡ 규모로 조성돼 2023년 4월부터 운영 중이고, S파크 리조트는 풀빌라 30실과 콘도미니엄 82개의 객실과 연회장, 실외풀장 등으로 구성되며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향후 계획=밀양 테마파크가 올 상반기에 정식 개장되면 다양한 이벤트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테마파크 내 민간·공공시설이 많은 만큼 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종합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영남루, 우주천문대, 기상과학관으로 대표되는 시내권 관광시설 및 밀양아리랑대축제, 경남도민체전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여가·스포츠, 농촌체험, 6차산업, 생태관광이 어우러진 밀양 테마파크가 올 상반기에 정식 개장되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잘 살린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대응하는 시설로 체류형 · 사계절 관광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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