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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위한 ‘실무형 비대위’ 꾸린다

당선인 총회 열고 차기 체제 논의

내달 10일까지 새 원내대표 선출

기사입력 : 2024-04-17 08:09:08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형 비대위 성격이다. 이르면 6월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다. 새 원내대표 경선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 구성은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네 번째다.

실무형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내에선 차기 원내대표 역할론이 나온다. 윤 권한대행의 임기(5월 29일) 만료 이전 원내대표를 조기 선출해, 그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후보군 가운데 경남에서는 4선 고지에 오른 박대출(진주갑) 의원이 거론된다. 이밖에 4선 당선인으로는 김도읍·윤상현 의원과 3선 당선인 김성원·송언석·이양수·이철규 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192석에 달하는 범야권을 상대로 원 구성 협상을 하는 임무도 떠안게 되는 만큼 정무·협상 능력이 주요 자질로 꼽힌다. 다만, 여소야대 국면으로 불리한 정국에서 원내대표를 맡는 데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아 실제 출마 선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윤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2시 당 상임고문 모임에도 참석해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께 낙선자 모임을 열어 총선 패인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22대 총선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총 108명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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