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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청 청곡서원’ 문화유산자료 지정 예고

기사입력 : 2024-04-26 08:16:50
경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된 산청군 신안면 ‘산청 청곡서원’ 전경./경남도/
경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된 산청군 신안면 ‘산청 청곡서원’ 전경./경남도/

경남도는 25일 ‘산청 청곡서원’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산청 청곡서원은 1702년(숙종 28년)에 일신당 이천경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사림이 창건했으나, 1868년(고종 5년)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다. 이후 후손들이 1896년에 강당을, 1924년에 사당을 각각 중건했다.

이천경 선생은 남명 조식 선생의 문인으로, 남아 있는 저서로는 ‘일신당집(日新堂集)’이 있다.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청곡서원은 중심축에 따라 외삼문, 강당, 내삼문, 사당이 위치하는 ‘전학후묘’ 구조로 이뤄져 있다. 교육공간인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제향 공간인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경남도는 ‘산청 청곡서원’이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활동한 지방 목수 기법이 반영된 특색 있는 문화유산으로, 건축·학술적 가치를 높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육·체험프로그램 등 활용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의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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