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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대, 수양동 시대 마감 연초면에 새 둥지

기사입력 : 2024-05-02 15:48:26

육군 제8358부대 거제1대대(이하 거제대대)가 수양동 시대를 마감하고 연초면 죽토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거제대대는 2일 연초면 죽토리에 조성된 신축대대 강당에서 부대이전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 보병 39사단 김종묵 사단장을 비롯해 정석원 거제부시장, 임태군 경남지방병무청장, 김명만 거제경찰서장과 인근 마을인 하송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전기도회, 테이프컷팅, 현판식, 병영시설 시찰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 제8358부대 거제1대대가 수양동 시대를 마감하고 연초면 죽토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은 2일 부대 이전 축하행사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거제시/
육군 제8358부대 거제1대대가 수양동 시대를 마감하고 연초면 죽토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은 2일 부대 이전 축하행사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거제시/

거제대대는 지난해 8월 국방부로부터 연초면 신축대대 준공검사와 사용승인필증을 받아 올해 1월말 실질적인 대대 관물대 이사를 마쳤지만 군·민·관·경 관계자를 초청해 신축 병영시설을 공개함으로써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는 진행했다.

거제대대 이전 사업은 2012년 거제시가 군부대 사격장 소음 등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에 거제대대 이전 협의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전 사업은 거제시와 민간사업자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됐다. 민간사업자가 대체부지 매입과 부대 건설 등 이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기존 부대 용지 일부의 개발권을 주는 방식이다.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2015년 4월 ㈜스타힐스시트론공영개발과 협약을 맺었지만, 사업자 측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자 2020년 새 사업자인 ㈜삼호시트론시티와 협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감리를 통해 부대 건설 비용 등에 대한 정산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수양동 군부대 부지에 대한 개발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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