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익명부부 “사후 재산, 유해 기부하겠습니다”

신문은 읽고 사나ㅣ매일 경남신문에서 콕 짚어주는 경남 이슈ㅣ25. 03. 13

기사입력 : 2025-03-13 16:56:41

양산 익명부부 “사후 재산, 유해 기부하겠습니다”

“사회에 환원하려고 오래전부터 고민을 해왔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 몸까지 전부요.” 양산에 사는 익명의 부부가 이 같은 뜻을 전하며 사후 수억원의 자산과 유해를 모두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

레거시클럽은 사후에 남게 될 자산을 기부하는 유산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경남도에서는 이 부부가 도내 최초 가입자다.

70대 남성과 60대 여성 부부는 유산기부 서약서를 작성하며 성명에 ‘익명 부부’라고 썼다. 또 후원 사연에는 ‘사회 환원’이라 큰 글씨를 남겼다.

부부는 사후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약 5억원 상당을 기부하고 사후 유해는 양산부산대병원 외과병원의 의학연구용으로 기증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후 서약에 따라 지난 10일 공증변호사 선임 및 법적 공증도 모두 마쳤다.

이솔희 PD esorry@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솔희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