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기름유출 ‘해양청소 로봇’이 빨아들인다

통영해경, 유회수기 도입 설치

한 번에 최대 200㎏ 수거 가능

기사입력 : 2025-03-20 08:10:04

통영해양경찰서가 지난 18일 통영시 죽림만 해상에서 올해 새롭게 도입한 로봇형 유회수기 운영을 시연했다.

유회수기는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는 장비로, 그동안 해양오염 방제작업에는 많은 인력이 투입돼 유회수기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8일 통영해경 관계자들이 해양오염 방제 현장에 투입될 로봇형 유회수기를 시연하고 있다./통영해양경찰서/
지난 18일 통영해경 관계자들이 해양오염 방제 현장에 투입될 로봇형 유회수기를 시연하고 있다./통영해양경찰서/

그러나 이번에 로봇형 유회수기 도입으로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로봇형 유회수기는 조종자로부터 최장 1㎞ 반경까지 운용할 수 있고, 저점도·중질유·HNS 등 다양한 유종을 한 번에 최대 200㎏까지 수거할 수 있어 다양한 해양오염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 부산 감천항 오염사고, 9월 부산 북항 오염사고 현장 등에 투입돼 빠르고 효과적인 방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상인 통영해양경찰서장은 “이번 로봇형 유회수기 도입으로 효율적인 방제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통영해경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적 혁신과 노력을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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