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AI 파일럿 개발’ 속도낸다
미국 쉴드 AI와 파트너십 체결
HME 활용·자율비행 기술 검증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미국 X-62 VISTA 개발에 참여한 ‘쉴드AI’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자율비행 검증에 나선다.
KAI는 “쉴드AI와 무인항공기와 드론 등에 적용되는 AI 기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 Hivemind Enterprise)’ 사용 계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은 쉴드AI의 국내 공급사인 퀀텀 에어로(Quantum Aero)와 3자간 진행됐다.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KAI/
HME는 무인항공기 드론에 임무 수행을 위한 자율성을 구축, 평가, 검증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지난 2018년부터 F-16(X-62 VISTA), GA-ASI MQ-20 Avenger, Kratos MQM-178 Firejet 등에 적용돼 AI 기반 자율비행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KAI는 HME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자유비행 기술을 검증하고 다목적무인기(AAP) 축소기에 통합하여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또 AI 파일럿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KAI 엔지니어들은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쉴드AI를 방문, 교육받고 소프트웨어 활용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AI 파일럿의 항공기 제어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AI,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에 1025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AI 파일럿 기술 역량 고도화와 국내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빅데이터 기업인 코난, 의사결정 AI 전문기업 펀진, AI기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 등 AI 강소기업에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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