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체험행사 많아 여행 온 것 같아요”
22일까지 세코서 경남관광박람회
22개 지자체·해외 7개국 등 참가
지역 캐릭터·특산물 시식 등 호응
“이번 봄 축제는 경남으로 정했습니다. 진짜 여행 온 것 같은 설렘이 드네요.”
매년 경남관광박람회를 찾는다는 이영지(52·창원시 의창구)씨는 이같이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고 있는 경남관광박람회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관람객과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일 오전 방문한 경남관광박람회 현장. 어린이집 아이들부터 대학생, 어르신들까지 각 지자체 부스를 방문해 박람회를 즐기고 있었다.

20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서 개막된 2025 경남관광박람회에서 신대호 도 균형발전본부장,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 조영완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 김호곤 ㈜케이엔씨 대표 등 참석자들이 합천 황매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전강용 기자/
봄을 맞아 각 지자체는 지역별 꽃축제와 연계한 전시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자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들도 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해의 ‘토더기’, 밀양의 ‘굿바비’, 진주의 ‘하모’ 등 특색 있는 캐릭터들이 관광 상품으로 제작돼 많은 관람객들은 기념사진을 남기고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경남관광박람회는 전국 22개 지자체를 비롯해 해외 7개국 등이 참가해 총 246개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박람회는 관광 정보뿐만 아니라 포토존, 특산물 시식, 시음 등 각종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참가 지자체들은 특색 있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거창군은 ‘감악산 별바람언덕’, 진주시는 ‘K-기업가 정신’, 김해시는 ‘야간 관광’ 등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또 관광 전공 학생들이 카지노 체험 등을 직접 운영하며 학습 내용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이색적인 모습도 보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유등 체험을 했고, 올해는 K-기업가 정신 상징인 ‘부자 소나무’ 만들기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기업인을 배출한 지수초등학교 소나무 솔방울을 사용해 인기가 좋다”며 “관광박람회를 통해 진주의 핵심 관광 아이템을 알릴 수 있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관광 업계들이 대거 참여하므로 관람객들에 홍보도 자연스레 이뤄졌다. 신생 스타트업인 바다가정원은 무인도 대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선종필 대표는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무인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인구 유입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케이엔씨가 주관하는 이번 경남관광박람회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2일까지 열린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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