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국가보도연맹 사건 피해자 17명 진실규명

기사입력 : 2025-03-19 20:21:44

6·25전쟁 발발 직후 항일 독립운동가를 포함한 창원지역 민간인 17명이 국민보도연맹 등으로 학살된 사건이 진실규명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창원 국민보도연맹·예비검속 사건’ 피해자 17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건은 마산시와 창원군에 거주하던 주민 17명이 1950년 6월 말부터 8월 사이 국민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 등으로 경찰에 의해 예비검속된 후 마산 구산면 앞바다 등지에서 집단 살해된 사건을 말한다. 피해자 가운데 황모씨는 2005년 건국포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로 밝혀졌다. 황씨는 6·25전쟁 발발 당시 마산시에서 ‘중앙목재소’ 총괄 업무 직원으로 일하던 중 1950년 7월 중순 친척 2명과 함께 마산 시민극장 국민보도연맹원 모임에 소집돼 갔다가 마산형무소에 감금됐다. 황씨와 함께 친척 2명도 1950년 8월 하순 구산면 앞바다에서 희생됐다.

진실화해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진실화해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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