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계각층 새해 소망] “혼란스러운 시국, 힘 모아 위기 극복하고 만사형통하길”

기사입력 : 2025-01-01 20:15:18

자영업자 “국민 생각하는 정치를”
경제계 “불확실성 속히 해소되길”
문화 예술인 “화목·평온 빌어”
정치인 “민생 살피고 보듬을 것”


새해를 맞아 도내 자영업자와 문화예술인, 활동가, 정치인 등 각계각층 도민들은 혼란스러운 시국을 걱정하면서도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 무탈해 만사형통하길 소망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첫날인 1일 의령군 역사문화테마파크를 찾은 해맞이객들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첫날인 1일 의령군 역사문화테마파크를 찾은 해맞이객들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양산시 신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병주(58)씨는 “계엄과 탄핵 여파 등으로 인한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자영업자의 경우 대부분 저녁 시간 영업 단축으로 매출이 반토막”이라며 “국민을 생각한다면 정부와 여야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하루빨리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씨는 “‘뱀같이 지혜롭게’라는 말이 있다. 푸른 뱀의 해에는 도민 모두 지혜롭고 강인하게 살아가길”이라 소원했다.

올해 34년간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직을 앞둔 남병현(창원중부경찰서 신촌파출소장)씨는 “푸른 뱀의 해엔 항상 건강하시고, 바라던 모든 소망과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풍성한 결실로 맺어지며, 뱀처럼 지혜와 재생 성장과 새로운 푸른색의 에너지가 더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만사형통하시길 빈다”고 전했다.

최준홍 경남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불확실성이 짙고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많은 새해가 됐다”며 “하루속히 불확실성이 해소돼 벤처 정신을 적극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화예술인인 이우걸(시조시인)씨는 “기후가 이상해서 때 아닌 꽃이 피고 철새는 날아가지 않고 텃새가 되려 한다. 이 모두 인간이 만든 재해다. 절대로 살아야 한다.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며 “온갖 철새들이여 철 좀 들자. 분수대로 살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철 들자. 그래야 화평이 온다”며 화목과 평온을 빌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연말에 발생했던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한다”며 “올해는 도내에 큰 재난과 재해 없이 보다 안전하게 도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호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국이 어수선한 세밑을 보냈지만 을사년 새해에는 붉은 해처럼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빈다”며 “도의회는 도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겠다. 우리 도의원 모두 민생, 농어촌, 서민생활 등 민생조례 입법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 해 동안 도민들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민생을 살피고 보듬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새해에 국가위기 정치위기를 풀어야 할 여당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과분한 책임을 짊어졌다. 계엄령 탄핵으로 이어진 정치위기 국가 경제 외교안보 위기를 해소할 개헌, 국회 개혁 정당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부족하고 소심한 사람이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아무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비대위를 시작한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주 자문하겠다. 힘겨웠던 비탄의 한 해가 저물었다. 2025년 매사 뜻대로 만사형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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