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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해시장 재선거 5일 결선 투표

역선택 차단…새누리당 경선 같은 날 실시

기사입력 : 2016-03-02 13:38:42

속보=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를 뽑는 결선 투표가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와 같은 날인 5일 치러진다.(2일자 4면)

더민주당 경남도당은 역선택을 막기 위해 경선 결선 투표 일정을 5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도당은 또 허성곤 예비후보가 제기한 공윤권 예비후보의 신인 가산점 적용은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민주당 도당은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김해시민 5만명을 대상으로 한 100% 안심번호 경선에서 예비후보 4명 중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어 1~2위를 한 공윤권(45) 노무현재단 경남운영위원과 허성곤(60)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대상으로 지난 1일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 예비후보가 공 예비후보의 신인 가산점 문제와 새누리당 지지자의 역선택 문제를 제기해 일정을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했다.

역선택은 발신 번호가 노출된 이후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의도적·조직적으로 새누리당 경쟁상대로서 수월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도당은 허 에비후보의 주장이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더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에 의해 결과가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만큼 가능한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새누리당 경선과 같은 날 실시하면 유권자 입장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새누리당 경선용인지, 더민주당 경선용인지 알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해시장 재선거 1차 여론조사 경선은 오는 5~6일, 1·2위를 대상으로 한 결선은 9~10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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