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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좋은 경기 보여 드리겠다”

[NC, 오늘부터 두산과 PO] NC 공격 선봉 모창민

기사입력 : 2017-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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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모창민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이번만큼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습니다.”

올해로 프로 데뷔 9년차인 모창민은 SK에서 4시즌을 보낸 이후 지난 2012년 특별지명으로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모창민은 NC로 이적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박석민, 이호준 등 베테랑 주전에게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확실한 포지션을 잃으면서 모창민의 출장 기회는 자연스레 줄었지만, 모창민은 스스로 가치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부여받은 63번의 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5홈런 20타점을 뽑아내고 0.331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그 결과는 올 시즌 풀 타임 선발로 이어졌고, 136경기에 출장해 148안타 17홈런 90타점, 0.312의 준수한 타율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모창민의 상승세는 가을에도 이어졌다.

모창민은 지난 5일 열린 SK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에서 5할의 타율(2타수 1안타)을 기록하고 2타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롯데와의 준PO에서는 22타수 8안타(2홈런) 5타점을 몰아치고 0.364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준PO 1차전에서는 롯데 장시환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WC와 준PO를 포함해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모창민이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PO에서 강호 두산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창민은 “두산은 확실히 강팀이다. 하지만 NC도 많은 준비를 했다. 이번만큼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PO 1차전 선발로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웠지만 모창민은 올 시즌 니퍼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타율 0.417)을 보였다. 모창민은 “두산 1선발 니퍼트는 좋은 투수다. 특히 단기전에는 더 좋은 공을 던진다. 하지만 올해는 NC 타자들이 승리할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어느덧 9년차 중견선수 반열에 든 모창민이지만,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만큼 NC 공격의 선봉에 서서 ‘가을 숙적’ 두산을 꺾을 열쇠는 그에게 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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