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PO 3차전 외인 선발 대결…해커 vs 보우덴

해커, 4일 휴식 후 등판…정규시즌 고전했던 보우덴 설욕전 노려

기사입력 : 2017-10-19 13:29:32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서 1승씩 주고받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발을 내세워 2승째 사냥에 나선다.

김태형(50) 두산 감독은 20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PO 3차전 선발로 마이클 보우덴(31)을 예고했다.

김경문(59) NC 감독은 에릭 해커(34)를 내세운다.

보우덴의 3차전 선발 등판은 예견된 바다.

김태형 감독은 PO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우좌우좌로 선발진을 꾸린다"고 밝혔다.

우완 더스틴 니퍼트, 좌완 장원준, 우완 보우덴, 좌완 유희관을 차례대로 1∼4차전 선발로 내세운다는 의미다.

김경문 NC 감독은 고심 끝에 해커를 3차전 선발로 정했다.

해커는 5일 휴식 후 등판을 선호한다. 롯데 자이언츠와 준PO에서도 1차전에 이어 4일을 쉬고 4차전에 나설 수 있었지만,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PO에서는 달랐다. 해커는 4일 만 쉬고 PO 3차전에 나서기로 했다.

두 투수 모두에게 중요한 등판이다.

지난해 18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던 보우덴은 올해 어깨 통증으로 고전하며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구위를 어느 정도 회복한 점은 희망을 안긴다.

보우덴은 지난해 NC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2016년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상대도 NC(6월 30일 잠실)였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NC와 한 차례 맞붙어 6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해커는 올해 준PO 1차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실점, 5차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현재 NC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로 강했다.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 선발 에릭 해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