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7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이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PO는 NC와 두산의 세 번째 가을야구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NC는 지난 2015년 플레이오프와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2승 3패, 4패로 각각 무릎을 꿇었다.

NC는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PO 1차전 선발로 장현식 카드를 꺼냈다. 두산은 니퍼트를 1선발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만 보면 NC가 열세다. 니퍼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두산 에이스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시즌 PO에는 NC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 두산전 6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한 편이다. 또 가을야구 첫 등판이었던 지난해 LG와의 PO 3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고 조기 강판됐다. 다만 지난 9일 롯데와의 준PO 2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치며, 롯데가 자랑하는 레일리에 밀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니퍼트가 올 시즌 NC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도 NC팬에겐 위안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NC전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5.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NC전(9월 12일)에서는 3과 3분의1이닝 동안 11피안타(3홈런) 11실점하며 무너졌다.

한층 성장한 장현식의 패기 있는 투구가 기대된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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