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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358)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28

“장위씨 방도 마련해야 돼요”

기사입력 : 2018-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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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어머니 때문에 사업에 방해를 받을 수는 없었다.

“언제요?”

“모레.”

“괜찮아요. 신랑이 없으면 내가 북경 구경시켜 드리고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산사는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 뒤에 돌아갔다. 김진호는 사무실에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 체인점 사업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다. 체인점 사업은 가맹비와 체인점에 공급하는 의류에 대한 수입이 될 것이다.

2만원짜리라면 체인점 하나에 최소한 1000점은 팔아야 체인점과 회사에 이익이 나온다.

‘체인점보다는 인터넷 쇼핑몰이 더 커질 수도 있어.’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도 직영점과 체인점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등려화와 유이호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임원들은 점심을 각자 먹어도 김진호의 사무실에 들어와 쉬거나 한담을 나누었다. 사무실 문도 항상 열어두었다.

“장위씨 방도 마련해야 돼요.”

등려화가 김진호를 힐끗 쳐다보면서 말했다. 김진호는 쇼핑몰 사업에 대한 자료를 읽고 있었다.

“풍옥상에게 준비시키지.”

풍옥상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할게요.”

등려화가 대답했다.

“내일 장위씨가 출근하면 유이호씨가 브리핑을 해.”

“예. 자료를 준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이호가 대답했다. 김진호는 오후가 되자 직영점을 돌기 시작했다. 신문기사 때문인지 직영점은 손님이 몰려오고 있었다.

‘광고비는 빠지겠네.’

김진호는 직영점을 모두 돌아보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모델에 옷을 입혀 광고를 해야겠어.”

김진호는 임원들에게 말했다. 오후 4시에는 30분 정도 티타임 시간이 있다. 차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공식적으로 휴식시간을 주고 이야기를 나누게 한다.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고 편안하게 쉰다. 임원들은 김진호의 사무실에 들어와 차를 마시는 일이 많다.

“어떤 광고를 해요?”

강정이 차를 마시면서 물었다.

“우선은 전단지와 인터넷 쇼핑몰에 필요한 광고지.”

“그럼 사진부터 찍어야 하겠네요. 모델과 사진작가가 있어야 할 거 같아요.”

“모델은 누구로 합니까?”

강정의 말에 풍옥상이 물었다.

“연예인으로 해야지.”

“연예인은 반대예요.”

강정의 말에 등려화가 반대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