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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7개 업체 경남에 3조998억 투자한다

道, 2일 서울서 투자유치설명회

남부발전·필립모리스 등과 MOU

공장 신·증설 등 4220명 신규채용

기사입력 : 2018-10-03 22:00:00

경남도는 지난 2일 서울에서 개최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외 17개 업체가 총 3조998억원을 투자하고 422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하겠다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도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등 도내 단체장과 수도권 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CEO, 김재경(진주을)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역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를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경남 경제 위기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제조업 혁신으로 경남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기업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MOU를 체결한 17개 업체는 경남 도내 신·증설 11개 업체를 비롯해 다른 시도 기업체 4곳, 외국인투자 2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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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가 지난 2일 서울에서 개최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남도/


주요 투자협약 내역을 보면 부산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은 합천군 삼가면에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LNG복합, 태양광, 연료전지)를 조성하면서 2025년까지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0명을 신규고용키로 했다.

충북 진천군에 본사를 둔 ㈜세움은 창녕군 도천면에 건설기자재 공장 신축 등에 730억원을 투자하고, 직원 10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위스키 업체인 ㈜골든블루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위스키 원액의 국산화를 위해 285억원을 투자한다. 경북 경산시 JHT&C도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에 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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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투자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성무 창원시장, 오병후 창원기술정공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대표, 김경수 도지사,(주)아스트 김희원(대리참석 상무 김영근),박성재 사천부시장./경남도/

경남중공업㈜은 고성군에 4300억원, ㈜건화는 거제시에 600억원 등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에 각각 투자의향을 밝혔다.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는 세계 25개국에 160개소 물류창고를 운영 중인 엑세스월드가 창원시 진해구 신항만 배후부지에 17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필립모리스㈜가 양산시에 전자담배용 궐련 제조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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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유치설명회에서는 김 지사가 직접 경남 투자환경과 신경제지도 및 기업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 등에 대해 소개하고 ‘맞춤형 투자지원제도’를 설명하면서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김 지사는 “재정투자 부족, 조선불황, 자동차산업 어려움 등으로 경남 경제 여건이 만만찮다”고 전제하면서 “경남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첫 번째 과제가 경제혁신이고, 경제혁신의 핵심은 바로 제조업 혁신이다. 또 제조업 분야는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제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를 다시 살리기 어렵다”고 제조업 혁신을 강조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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