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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남부발전 1조5000억 투자 유치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설립

쌍백면·삼가면 일원 330만㎡ 규모

기사입력 : 2018-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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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합천군이 경남도, 한국남부발전(주)과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투자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합천군/


경남도는 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경남 경제 위기상황 타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이날 한국남부발전(주) 등 국내외 17개 업체와 총 3조 여원의 투자협약 (MOU)을 체결했다. 한국남부발전이 합천군에 1조 5000억원, 경남중공업(주)이 고성군에 43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가 창원시에 2000억원, ㈜한국카본·㈜명진화학·JHT&C 등이 밀양시에 1100억원, ㈜이지스·㈜서화가 김해시에 832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합천군은 경남도, 한국남부발전(주)와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투자 합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합천군이 추진하는 발전단지는 쌍백면·삼가면 일원 330만㎡(100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천연가스 500MW, 태양광 200MW, 수소연료전지 80MW 등 총 800MW급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대규모 사업이다.

앞으로 발전소가 건립되면 연인원 100만명 일자리와 상주인원 200여명이 일할 수 있는 공기업이 생겨나 관련 협력업체가 들어와서 1000여명의 인구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미래성장 핵심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발전단지 유치’를 민선7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군 존립에 사활을 걸고 노력을 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분야 ‘3020 이행계획’에 적극 부응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군은 합천청정에너지 발전단지 유치를 위해 △지역주민의 타 시·군 발전소 견학 △범 군민 유치청원 서명운동 △주민들로부터 허심탄회한 의견 수렴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환경피해 사례 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참여형 발전단지를 추진하는 등 조만간 융·복합발전단지 유치 위원회를 위촉·구성해 향후 발전단지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준희 군수는 “합천군은 전국 지자체 중 소멸 위기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위기에 놓인 합천을 향후 경제발전과 인구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이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확정을 받기 전까지 군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유치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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