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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생기면 경남 95% 30분권역”

도, 창원서 그랜드비전 수립 공청회

철도·도로망 연계계획 등 설명

안전성·예산 절감 위한 복선 강조

기사입력 : 2020-01-20 20:59:46

남부내륙고속철도 준공으로 경남도내 철도권역 인구 4.2배 증가, 철도권역 면적 5.2배 확대, 접근성 10분인 역세권면적은 5.9배가 증가하는 지역 개발비전이 제시됐다.

경남도는 20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공청회를 열고 그간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되는 향후 비전과 계획수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경남연구원 송기욱 연구위원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준공으로 인한 부문별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송 연구위원은 교통·물류분야에서 서울~거제간 2시간대 실현, 철도수송량 여객 2.8배, 화물 3.7배 증가 목표를 제시했다. 또 30분 철도권역을 현재 47.1%에서 2030년 95.5%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문화·관광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160만명 증가와 경제적파급효과 2조원 증가를, 사업·경제비전으로는 철도권수혜 소상공인 업체수 4.1배 증가와 철도권 혜택 제조업수 5.4배 증가를 예측했다.

송 연구위원은 “기존 역세권의 개념은 광의의 철도망 영향권으로 확대될 것이다. 남부내륙철도에 경남도의 2030 철도망 구성인 창원~부산~울산~대구 순환철도와 부울경 광역전철이 연계되고 여기에 창원, 진주, 김해·양산을 주축으로하고 나머지 각 지역을 부축으로 하는 2030 경남도 도로망 구상까지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20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앞서 발표에 나선 김두문 경남도 추진단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의 복선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먼저 현재 수요 부족과 복선 건설시 추가 비용 소요로 정부는 복선 건설에 부정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단장은 이어 “안전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 시 유연한 대처를 위해서는 복선 건설이 필요하다. 또 향후 여객·관광객 수요 및 물류가 증가할 전망이고 또 복선을 최초로 건설시 예산은 기존의 1.3배 가량 소요되지만 추후에 복선을 건설하려면 예산이 1.9배가 소요되는 등 비용적인 면에서도 최초 건설시 복선을 건설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한 뒤 “고속철도의 안전성과 예산절약을 위해 최초 복선 건설을 중점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느 지역에 역이 생기는지, 과연 내가 사는 지역이 역세권이 될지 하는 부분 인 것으로 안다. 그러나 경남전체 발전이라는 큰 그림에서 많은 지역들이 이해하고 경남도의 계획을 지지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은 내달 최종보고회를 거쳐 3월께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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