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 국민이 선택한 ‘변화’
[제20대 대통령 당선] 개표율 51%에서 李 후보에 역전
역대 대선 최소 득표차 승리될듯
오는 5월 10일부터 5년 임기 시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9일 실시한 대선의 개표가 89% 진행된 10일 오전 2시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후보는 득표율 48.64%로 1454만7117표를 얻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77%인 1428만8580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25만8537표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70만4229표(2.35%),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24만7716표(0.82%) 순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9일 오후 8시10분께부터 시작한 개표는 이 후보가 앞서다가 10일 오전 0시 32분(개표율 50.97%)을 지나면서 윤 후보가 48.31%로 48.28%의 이 후보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후 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10일 투표가 최종 집계되면 역대 최소 득표차 당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실시된 대선에서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 15대 대선이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p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48.91%를 득표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46.58%)와 2.33%p(57만980표차)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당선 즉시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경호를 받는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이다. 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된다. 당선인 자택과 사무실 등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되고 방문객에 대한 검색도 실시된다. 또 특수 제작된 방탄차량과 호위 차량이 제공되고 운전도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하게 된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5월 9일 24시 끝나는 즉시, 5월 10일 0시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 최종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 36.93%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돌파할지 관심을 모았지만 미달했다. 지난 19대 대선 최종투표율(77.2%)보다는 오히려 0.1%p 낮다. 경남은 76.4%로 집계됐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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