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 공정·균형발전 하도록 힘 모아야”

윤석열 당선인 ‘국민통합 메시지’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 뜻 따를 것

민주주의 위협하는 부정부패 엄단”

기사입력 : 2022-03-10 21:28:1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민통합과 지역감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이 같은 국민통합 메시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늘 국민 편에 서겠다”며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 코로나’ 대책에 대해선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코로나 관련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며 법치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와 관계 설정에 대해 “현 정부와 잘 협조해 국민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 중에 이어서 해야 할 과제들은 계속 그렇게 관리하고,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국민이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며 “당선자 비서실을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하겠다. (비서실이)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는 초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내용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효율적으로 정부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 대해선 “취임 후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셨다”고 공개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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