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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최종 지정

기사입력 : 2022-09-29 19:09:41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일명 우영우 팽나무 가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동부마을 팽나무./경남신문DB/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동부마을 팽나무./경남신문DB/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 당제와 팽나무(주변 경관 포함)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국가 유산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문화재청은 북부리 팽나무가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들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산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 년간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의 전통을 이어왔고, 마을과 팽나무와의 역사가 확인돼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정조사 단계에서부터 문화재청과 창원시, 마을주민이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생육환경을 고려한 보호책 마련 등 적극 행정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한편, 문화재청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협업해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해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실제 북부리 마을의 주민이자 고래벽화를 그린 윤소정 작가가 직접 고래 그림을 그려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2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팽나무 인근에서 개최된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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