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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 TV 토론회- 창원 의창] S-BRT 두고 갑론을박… 자질 검증서도 날 선 공방

김지수 “전반적 교통체계 구축 필요” - 김종양 “도로망 확장 여부 논의 우선”

기사입력 : 2024-03-28 20:51:15

4·10총선 창원 의창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는 28일 KBS창원에서 생중계된 창원시의창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후보자토론회에서 방위·원자력 제2창원국가산업단지, 창원대학교 과학기술원 전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법안에 대해 대동소이한 의견을 보였지만 도덕성 검증에선 날 선 비판을 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28일 KBS창원총국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지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양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8일 KBS창원총국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지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양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우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법안 발의 질문에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는 경남의 입장에서는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의창구에는 재도약 중심축이 되기 위한 창원제2국가산단 관련 법안과 낙동강수변구역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정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을 위해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입법활동에 나서는 한편 의창구 북면, 중동지역 하자보수 소송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아파트 하자 보수를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등 생활밀착형 법안을 제시했다.

창원 S-BRT 공사로 인한 시민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효성과 보완대책에 대한 토론에서 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공사 자체도 문제지만 간선버스 내려서 환승해 목적지에 갈 수 있는 지선 노선 등 전반적인 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줄어든 차선에 따른 병목 가능성이 존재해 북부순환도로 개통과 도로망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는 “지선 버스의 문제가 아니라 확장을 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2단계 확장은 신중해야 하고, 1단계도 운행 상태를 보고 지속시킬지도 원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사업계획 수립했고 시행했는지 책임도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8일 KBS창원총국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지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양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8일 KBS창원총국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지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양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자질검증 토론에서는 재산 형성 문제와 범죄경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지수 후보는 “김종양 후보 신고 재산에 강남 도곡동 신고가 18억원 상당 아파트, 부인 소유 강남에 오피스텔, 부산에 아파트가 있다”며 “강남 아파트, 오피스텔, 벤츠, 비상장주식 2억7000만원까지 재산 목록은 강남스타일이다. 평소 얘기하던 북면 사람 아니라 강남 사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종양 후보는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유산을 상속받은 것”이며 “비상장주식은 퇴직 수당 받은 것을 지인 권유로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종양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선고받은 적 있었고, 도의회 의장 시기에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한 적이 있는데,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자칫 법을 지키려는 의지가 약한 것은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지수 후보는 “해명할 것이 무엇이 있겠나. 지금도 음주운전은 송구스럽고 죄송한 일”이라고 사과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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