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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 TV토론회-김해을] 김정호-조해진, 산업발전전략·자질 놓고 열띤 공방

기사입력 : 2024-03-29 21:51:19

4·10총선 김해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는 29일 저녁 7시35분 KBS창원에서 생중계된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 상대후보의 공약과 자질을 놓고 50분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

우선, 공통질문인 '동북아물류플랫폼 유치 및 미래산업발전 전략'에 대해, 조해진 후보는 “김해는 제2수도권의 거점이자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이라며 “정부가 국가스마트물류플랫폼 지정을 추진중인 만큼 정부의 시범사업에 김해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후보는 “육해공 트라이포트를 갖춘 김해가 정부의 동북아풀류플랫폼 시범사업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미래산업발전 전략으로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하는 등 좋은 일자리를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후보 정책공약 검증에서 조해진 후보는 김정호 후보에게 “김해는 중소기업이 대다수이다보니 중저임금 근로자가 많다”며 “김해 산업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위주로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이는 역대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한결같은 바람이었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특별한 유인책을 제시하지 못해 성공이 안됐다”며 “대신 강소특구 등을 통해 고효율 기업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전략산업을 많이 유치했다”고 답했다. 조해진 후보는 또 김정호 후보에게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노력은 했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산단은 조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 유치가 중요한 것”이라며 “서김해산단이나 골든루트산단, 대동산단 등 김해지역에 특화된 산단은 많이 조성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정호 후보는 조해진 후보에게 “동북아물류플랫폼 조성 예정지에 국가산단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겠느냐.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해 조성해야 하는 물류플랫폼 부지에 산단을 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조 후보는 “동북아물류플랫폼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국가산단 유치 계획을 내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정호 후보는 “조 후보가 공공기관 2개를 유치하겠다거 했는데 법원 지원과 검찰청 지청, 고용노동지청이 더 시급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자, 조 후보는 “2차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총선 이후 시작되는데 경남에서는 김해가 최적지”라고 말했다.

자질검증에서 김정호 후보는 조해진 후보에게 “밀양에서 김해로 3월초에 전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해를 물로 보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조 후보는 “어머니 고향이 진영이고 일가친척이 진영 등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호 후보는 또 “조 후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에 행안부 특별교부세를 많이 받아 왔고 김해을은 적게 받아왔다고 했는데, 김해을과 4개 지자체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 됐다. 이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하자, 조 후보는 “국회의원 1명이 얼마나 가져왔는 지가 중요하다. 발로 뛰어서 특교를 확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해진 후보는 김정호 후보에게 “저는 초선때 메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재선때는 공약이행률 60% 이행 평가를 받았는데, 김정호 후보의 공약이행률은 낮아보인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 후보는 “비음산터널 공약 등은 애초 민자사업에다 창원시 반대로 지지부진했지만 지금은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출마인사에서 김정호 후보는 “김해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 무책임이다. 오만하고 고집불통이다. 남은 임기 3년이 너무 길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나라를 더 망가뜨리기 전에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17년간 김해에 살면서 김해를 잘 아는 김정호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반면 조해진 후보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실망시킨 것 송구하다. 그러나 4년동안 국회는 민주당이 주물러왔다. 지난 4년같은 국회를 또 원하면 민주당을 지지하고, 정부가 방탄국회의 그늘에서 벗어나 제대로 일하길 바라면 국민의힘을 찍어시라”며, 해야 할 일은 해내는, 일 잘 하는 조해진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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