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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여성친화도시 신청 준비 ‘착착’

전담인력 확충·기본계획 수립 용역

조성위원회 구성·시민참여단 활성화

기사입력 : 2024-06-24 08:06:44

지난해 11월 ‘밀양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밀양시가 오는 9월 여성친화도시 지정 신청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성평등 추진 기반을 위한 행보= 밀양시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성인지 통계를 구축하고 여성친화도시 전담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여성친화도시 사업으로 9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수요 및 정책환경 분석 등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여성친화도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1월 경남도 여성가족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초청 집단면접 등을 실시했으며 밀양만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본방향 및 전략에 관한 사항,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 등에 관한 사항을 제안·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하고 2회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열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우수지역 탐방 및 역량강화 워크숍./밀양시/
지난 3월 열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우수지역 탐방 및 역량강화 워크숍./밀양시/

◇여성친화도시 구현의 핵심 파트너 시민참여단 활성화=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구현에 앞장설 시민참여단 29명을 구성하고 시민참여단이 여성친화도시의 핵심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활동을 위한 발표와 토론기술’, ‘성인지적 모니터링의 이해’, ‘대구 수성 여성클럽 탐방 및 우수사례’ 등 4차례에 걸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시민참여단은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밀양아리랑 시장, 밀양아리나, 밀양대공원 등 모니터링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안활동을 실시했다. 또 밀양의 큰 축제인 경남도민체육대회와 밀양아리랑 대축제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밀양경찰서와 합동으로 행사장 주변을 점검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구현하고자 유흥업소를 방문해 성매매 방지 게시물 부착 여부, 성매매(알선)행위 금지, 청소년 출입 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안전한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향한 노력= 밀양시는 기존에 3개 기관에서 해 오던 성폭력 예방교육 10개 사업에 여성친화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찾아가는 시니어 맞춤 폭력예방교육’을 추가해 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에 안전, 돌봄 등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생활 속 불편과 불안요소를 해소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시민 모두를 품는 밀양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추진할 정책들과 기존 정책들을 잘 다듬어 올 하반기에 밀양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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