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남 스포츠 10대 뉴스

14년 만에 경남서 전국체전… 이효송 JLPGA 최연소 우승

기사입력 : 2024-12-25 20:49:27
전국체전 종합 2위 트로피와 기를 든 김오영(왼쪽) 경남도체육회 회장과 이지환 사무처장./경남신문DB/
전국체전 종합 2위 트로피와 기를 든 김오영(왼쪽) 경남도체육회 회장과 이지환 사무처장./경남신문DB/

1. 14년 만에 경남서 치른 전국체전서 2위

경남 선수단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14년 만에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주개최지 진주)에 이어 14년(주개최지 김해) 만에 경남 일원서 10월 11~17일 열린 전국체전서 경남은 금 68개, 은 63개, 동 124개 등 총 255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점수 5만5056점으로 경기(6만5817점, 금 141개, 은 108개, 동 170개)에 이어 준우승했다. 경남은 지난해 6위(종합점수 4만2005점, 금 62개, 은 72개, 동 95개)에서 개최지 이점으로 2위로 올라서며 성취상 1위를 수상했다. 경남은 △역도(3014점) △배구(2173점) △복싱(1867점) △스쿼시(1564점) △택견(795점) 등 5개 종목서 1위를 했다. 경남은 한국주니어신기록 3개, 대회신기록 5개, 대회타이기록 3개를 세웠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종합 3위 트로피와 기를 받은 후 기념촬영하는 이정곤(왼쪽부터) 경남도문화체육국장, 강외숙 경남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박완수 도지사, 이연곤 경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경남신문DB/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종합 3위 트로피와 기를 받은 후 기념촬영하는 이정곤(왼쪽부터) 경남도문화체육국장, 강외숙 경남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박완수 도지사, 이연곤 경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경남신문DB/

2. 13년 만에 경남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서 3위

경남 선수단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종합 3위에 올랐다. 10월 25~30일 김해를 주개최지로 열린 이번 대회서 개최지 이점을 활용한 경남은 금 50개, 은 75개, 동 80개 등 총 20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15만7648점으로 경기(24만8091점, 금 157개, 은 138개, 동 116개), 서울(21만4076점, 금 156개, 은 152개, 동 145개)에 이어 3위를 했다. 경남은 지난해 8위에서 이번 대회 3위를 하면서 전년도 대비 종합점수 향상 시도에게 주어지는 도약상(대회장배)도 받았다. 경남은 △게이트볼(3329점) △사격(1만2826점) △슐런(3545점) 등 3개 종목서 1위를 했다. 경남 선수단은 패럴림픽(올림픽) 신기록 2개, 한국신기록 5개, 대회신기록 4개를 작성했다.

시즌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NC 선수들./NC다이노스/
시즌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NC 선수들./NC다이노스/

3. NC 다이노스, 9위로 정규시즌 마무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024시즌 초반 2위를 하면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추격했지만 5월 중순 창원NC파크서 열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주춤거렸다. 5월 8연패에 이어 8월에는 구단 창단 최다인 11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NC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되자 지난 9월 20일 강인권 제3대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사령탑 교체 초강수에도 NC는 반등하지 못하면서 결국 9위로 시즌을 마쳤다. NC는 탈삼진 1위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카일 하트, 홈런왕 맷 데이비슨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도 손아섭, 박건우가 부상으로 빠진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메워주지 못했다. NC는 이호준 감독을 4대 감독으로 선임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섰다.


4. 경남FC, K리그2 12위 ‘최악의 성적’

프로축구 경남FC가 K리그2(2부 리그) 12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까지 4년간 팀을 이끌었던 설기현 감독 대신 박동혁 감독 체제서 2024시즌을 맞았지만 경남은 수비 불안과 외국인 선수 부진 등으로 하위권을 맴돌자 결국 경남FC는 9월 13일 박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결별했다. 경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4명을 새롭게 구성했지만 아라불리를 제외한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라불리는 26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남은 18번의 홈 경기 중 3승 8무 7패, 원정서 3승 7무 8패의 성적을 남겼다. 경남은 36번 경기 중 단 5경기만 무실점했다. 경남은 이을용 감독을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내년 1월 4일 태국 치앙마이서 1차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25시즌을 맞이한다.

전국소년체육대회_역도
전국소년체육대회_역도

5.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 경남 선전

5월 25~28일 전남 일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 경남 선수단은 금 47개, 은 47개, 동 41개 등 모두 13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경남은 △체조 여초부 정수은(창원 북면초6) △롤러 남초부 홍민욱(거제 숭덕초6) △조정 남중부 하성민(진주 문산중3) △에어로빅 여초부 서예슬(거제 일운초6) △축구 여초부 배진솔(남강초) △축구 여중부 최세은(진주여중) △ 배구 여초부 이소윤(통영 유영초) △배구 박강빈(진주 경해여중) △탁구 남초부 마영준(의령 남산초6) △복싱 남중부 이준희(창원 안골포중2) △역도 남중부 김민근(진주중3) △양궁 남초부 최윤찬(창녕초6) △배드민턴 여중부 이아민(성지여중3) 등 종목별 최우수선수 13명을 배출했으며 신기록도 8개를 세웠다.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을 한 창원시청 조민경(왼쪽), 정태영 부부./대한장애인체육회/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을 한 창원시청 조민경(왼쪽), 정태영 부부./대한장애인체육회/

6. 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 조민경-정태영, 세계선수권 우승

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 조민경-정태영 조가 3월 16일 강릉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비장애인 컬링 경기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부 국가대표’ 조민경-정태영 조는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혼성 2인조)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서 중국의 왕멍-양진차오 조를 8-3으로 꺾었다. 왕멍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이며, 양진차오는 지난해 3월 캐나다 리치몬드서 열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다. 조민경-정태영 조가 우승한 믹스더블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대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세부 이벤트이다.

J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이효송./스포츠인/
J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이효송./스포츠인/

7. 창원 출신 골퍼 이효송,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창원 출신 골퍼 이효송이 5월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라바키 골프클럽(파72)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이 대회서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1위를 하면서 15세 176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살롱파스컵 우승 후 프로로 전향했으며, JPGA의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효송은 지난 12월 17일 일본 JLPGA 투어 시상식서 신인상 트로피도 받았다. 이효송은 지난 2022~2023년 강민구배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서 최초로 2연패를 차지하면서 ‘제2의 박인비’로 주목받고 있다.


8. 진주 남강초 여자 축구부, 첫 ‘그랜드슬램’ 달성

진주 남강초등학교 여자 축구부가 올해 열린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서 한국 여자 축구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채준우 감독이 지도하는 남강초는 11월 13일 포항 양덕1A구장서 열린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초등부 결승전서 광양중앙초를 3-1로 꺾으면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남강초는 지난 4월 춘계여자축구대회, 5월 전국소년축구대회, 6월 여왕기 전국축구대회, 8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추계여자축구대회까지 올해 열린 전국대회서 모두 우승하면서 최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남강초는 전국 여자 축구부 중 최초로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한국 여자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남강초 이진서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심희은은 골키퍼상을 받았다.


9. 경남대,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창단 첫 우승

경남대 야구부가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경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대는 8월 20일 밀양 선샤인밀양스포츠파크 야구장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연세대에 12-5로 승리했다. 경남대는 1회초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4득점했으며 홈런 5개를 치면서 승리했다. 경남대는 이 대회 우승으로 1989년 제70회 전국체육대회 1위 후 35년 만에 전국 대회서 제일 높은 자리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지난 2003년 제37회 대회서 영남대에 패하며 준우승한 후 21년 만에 결승에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경남대 노경민은 최우수선수, 주장 배태호는 수훈상, 투수 유승제가 우수 투수상을 받았다. 신경현 감독은 감독상, 박재규 총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건희-이준희
이건희-이준희

10. 형제 복서, 나란히 복싱 연령대 국가대표 선발

이건희(경남체고2), 이준희(창원 안골포중2) 형제가 나란히 복싱 연령대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들은 내년 일본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이탈리아에서 펼쳐질 세계선수권대회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11월 27일~12월 4일 충남 청양군 청양군민체육관서 열린 ‘2025 U19 및 U17 국가대표 선발대회’서 이준희는 U19(19세 이하) +90㎏급서 우승했으며, 이건희는 U17(17세 이하) -54㎏급서 1위를 차지했다. 이건희는 3월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와 전국체육대회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준희는 3월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 5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8월 제54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서 우승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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