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생들과 함께 3.15의거 되새겨
3․15 버스 운행해 유적지 둘러보고 마산고에서 뮤지컬, 듀엣 공연 등 선봬
경남도교육청은 15일 ‘제65주년 3·15의거 기념행사’를 국립3·15민주묘지와 유적지 일원에서 열었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는 ‘학생과 함께 달리는 3·15 버스, 종점은 민주주의입니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박종훈 교육감과 3·15부정선거에 반발에 시위에 참가했던 마산지역 마산지역 7개학교 소속 학생들이 함께 당시 3.15 현장 유적지를 투어해 의의를 더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마산지역 7개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15일 3.15의거 유적을 둘러보고 그날의 의의를 되새기고 있다./경남교육청/
3·15의거는 1960년 마산의 학생과 시민을 중심으로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달리는 3·15 버스’를 운행해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 3·15의거 유적지를 돌아보고, 3·15 추모 동산이 조성된 마산고등학교에서 뮤지컬, 중창, 듀엣 공연 등 3·15의거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마산지역 7개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15일 3.15의거 유적을 둘러보고 그날의 의의를 되새기고 있다./경남교육청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다녀보니 그분들의 용기와 희생에 크게 감동하였고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 우리 지역이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2024년부터 학생 중심의 3·15의거 기념행사를 개최해 마산고, 마산용마고, 마산공업고, 마산여자고, 마산제일여자고, 성지여자고, 창신고 7개 학교에 3·15의거 참여자들을 기리는 상징물을 설치했다.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우리 지역 역사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3·15의거를 기념하고 교육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15일 박종훈 교육감과 학생들이 3·15 발원지 기념관 앞에서 3.15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과 마산지역 7개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15일 3.15의거 유적을 둘러보고 그날의 의의를 되새기고 있다./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65년 전, 3·15의거 당시 민주화를 향한 학생들의 외침이 결국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바꾼 시작점이 된 것이다”라며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경남교육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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