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역수지 29개월 연속 흑자

2월 14억9400만달러, 전년비 25.1%↑

전월보다 4.2% 줄어 흑자 폭 둔화세

수출 12.3% 증가한 34억4600만달러

기사입력 : 2025-03-18 08:06:33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29개월 연속 흑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흑자 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세관이 17일 발표한 ‘2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수출은 33억46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 감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수입은 전월보다 9% 감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7% 증가한 18억5200만달러였다.

이로써 지난달 도내 무역수지는 전월 대비 4.2%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한 14억9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달리고 있다.

다만 흑자 폭은 올들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억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도내 무역수지는 지난 1월 15만5400만달러, 지난달 14억9400만달러로 흑자 폭이 둔화했다.

2월 도내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승용자동차(77.7%), 선박(30.0%)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선박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운반선의 수출 호조 지속으로 중남미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9.4%),철강제품(-8.3%), 전기전자제품(-0.1%)은 감소했다. 이로써 기계류는 7개월, 전기전자제품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남미(110.5%), 미국(8.4%), 일본(3.6%)은 증가한 반면, EU(-31.8%), 동남아(-7.6%), 중국(-2.0%)은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중남미로는 선박, 미국으로는 승용자동차, 일본으로는 금속광물 수출이 증가했고, 동남아·EU로는 선박, 중국으로는 철강제품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11.0%)와 자본재(32.6%)는 증가했고, 원자재(-11.9%)는 감소했다.

자본재는 기계류 및 전기전자기기 수입 증가, 원자재는 가스,석탄 등 연료수입 감소 등이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 동남아(44.4%), EU(24.0%), 중국(14.6%), 미국(11.7%), 일본(4.3%) 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중동(-92.5%), 호주(-51.0%), 중남미(-6.3%)로부터는 수입이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동남아로부터는 천연가스, EU로부터는 항공기 부품, 중국·미국·일본으로부터는 기계류 수입이 증가했다”며 “호주로부터는 천연가스·석탄, 중동·중남미으로부터는 천연가스 수입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2월 전국 수출은 524억5200만달러, 수입48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41억5200만달러 흑자로, 지난 1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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