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서 화재 발생… 인근 주민 115명 긴급 대피
21일, 21시 현재 기준 진화율 15%... 현재 산불 3단계 발령
헬기 20대, 진화 장비 99대, 진화 인력 931명 투입

산청 산불 발생지 인근 현장./경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21일 산청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현장 지휘에 나서 산림청, 소방청, 군·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경남도/
21일 오후 3시 26분께 산청군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즉시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3단계는 초속 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근 점동마을과 국동마을 주민 총 115명이 안전을 위해 긴급히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총 20대의 헬기와 99대의 진화 장비, 그리고 931명의 진화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불이 확산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산청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현장 지휘에 나섰으며, 산림청, 소방청, 군·경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불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박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남도는 산불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에도 진화 인력을 유지하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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