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청 산불 확산에 총력 대응… 헬기 20대 등 가용 자원 총동원

박완수 도지사, 현장 직접 지휘... 현재 산불 3단계 발령

21일, 21시 현재 기준 진화율 15%... 주민 115명 대피

헬기 20대, 진화 장비 99대, 진화 인력 931명 투입

기사입력 : 2025-03-21 22:06:51
산청 산불 발생지 인근 현장./경남도/
산청 산불 발생지 인근 현장./경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21일 산청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현장 지휘에 나서 산림청, 소방청, 군·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21일 산청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현장 지휘에 나서 산림청, 소방청, 군·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경남도/

경남도가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진화 헬기와 인력, 장비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3시 25분께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자 산림청은 오후 6시 40분 올해 처음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산불 피해 면적이 10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하며, 이에 따라 산불 진화 지휘권은 경남도지사에게 이관됐다.

경남도는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총 20대의 헬기와 99대의 진화 장비, 그리고 931명의 진화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 발생지 인근인 점동·국동마을 주민 약 115명은 안전을 위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등산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 메시지도 발송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불이 확산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산청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현장 지휘에 나섰으며, 산림청, 소방청, 군·경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불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박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남도는 산불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에도 진화 인력을 유지하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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