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천면 대형 산불…산불 3단계 발령

기사입력 : 2025-03-21 22:09:49

산청군 시천면에서 21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3시간 넘게 계속되면서 확대되자 산림 당국이 가장 높은 대응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26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 39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오후 6시 40분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며, 초속 11미터(평균 풍속) 이상의 강풍 속에 대형산불로 확산돼 이틀 내 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또, 산불 대응을 위해 광역 단위의 인력과 진화헬기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이 총동원된다.

밤 9시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135㏊이며, 대피한 주민은 국동마을, 점동마을 등 6개 마을 80가구 115명이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헬기 20대와 진화대원 925명(진화대 239명, 공무원 274명, 소방247명, 경찰 70명, 기타 105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불 현장에 건조특보나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불 현장에서 2.9km 떨어져 있는 시천 기상관측소(산청군 시천면 내공리)에서 최대 초속 2.8미터의 남풍이 불고 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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