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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추도에 섬 영화제 열린다

기사입력 : 2024-05-16 14:28:22

통영의 작은 섬 추도에서 섬 영화제가 열린다.

통영시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 일원에서 ‘제1회 추도 섬 영화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시와 섬’으로 청년 감독들이 추도에 체류하며 느낀 감정과 영감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쓴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제1회 추도 섬 영화제 포스터./통영시/
제1회 추도 섬 영화제 포스터./통영시/

또, 영화인들과 섬 주민들이 추도 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추도 트레킹이 진행되고,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와 해외 작품인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도 상영된다.

‘3일의 휴가’는 세상을 떠난 엄마 박복자(김해숙 분)와 그가 남긴 요리법을 이용해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 영화다.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는 사람과 고래와의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마지막 날인 19일 전수일 감독 등 영화인들이 지속 가능한 섬 영화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통영시 산양읍에 속한 섬 추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1㎞ 떨어진 조그만 섬으로 대항과 미조 2개 마을에 약 150명 정도가 산다.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가 많이 잡히고 500년이 넘은 후박나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영화제는 추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섬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섬의 고유자원을 활용한 섬 발전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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