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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청년농부 창원 청년농업인 탐방] ⑦·끝 이차미 차미농장 대표

재배·생산기술 배우고 연구 ‘단감 명인’ 꿈 영글어갑니다

기사입력 : 2023-07-02 20:42:09

영농창업 실현하려 2021년부터 농사
동읍 등 4620㎡ 과수원서 단감 재배
전국 명인들 찾아가 기술 전수 받아
“소비자에 건강한 먹거리 제공할 것”


전국 최대 단감 생산지인 창원시에서 단감(품종 부유) 농사를 짓고 있는 이차미(40) 차미농장 대표.

2021년 농촌에 정착해 영농경력 3년 차인 이 대표는 귀농하기 전엔 직장생활을 했었다. 어릴 때부터 자연을 좋아하고 농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농업 창업에 뛰어들었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화양리 단감 과수원에서 이차미 차미농장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
창원시 의창구 동읍 화양리 단감 과수원에서 이차미 차미농장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

농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이 대표는 관련 자격증 취득과 교육을 통한 배움을 최우선으로 했다. 유기농업기능사, 도시농업전문가 등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국내 최고 단감 명인 강창국 대표가 있는 대산면에 위치한 다감농원에서 청년귀농 장기교육을 1년 과정으로 800시간 이상 이수하며 단감 재배에서 마케팅, 유통, 가공까지 전반적인 농업지식을 터득해 갔다.

이를 토대로 2021년 영농 창업해 지금은 창원 동읍 화양리와 인근 지역인 진영의 4620㎡(1400평) 과수원에서 단감을 재배하고 있다. 차미농장은 건강하고 맛이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자는 일념으로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과실을 나무에서 충분히 익힌 후 수확하는 등 고품질의 당도 좋은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가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 단감은 오프라인 직거래와 농산물 도매시장 공판장으로 전량 판매하고 있고, 올해는 전년 대비 생산량을 늘려 네이버 스토어팜 등 온라인 판매를 통해서도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초보 청년농업인이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서 성공적인 농업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영농 정착 초기인 1년 차에는 농업 이론으로 많이 배웠어도 농업 현실은 현장과 괴리가 커 애로사항이 많았다.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수농사를 하다 보니 수확시기에 낙과가 심하거나 서리가 빨리 와서 과실이 얼기도 했다. 이로 인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가공용 단감 판매로 수익을 올리면서 극복해 나갔다. 현재는 꾸준한 농업교육 이수는 물론 전국 각지의 단감 명인들을 찾아가서 기술 전수를 받고 배우며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농업인 단감 명인이 되고자 하는 최종 목표에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 대표는 “전국 최대 단감 생산지인 창원에서 단감을 생산하고 있어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미농장에서 재배한 명품단감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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