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부 대신 ‘수중 드론’이 여객선 부유물 관리
통영운항관리센터 무상점검 서비스
생물 부착·프로펠러 상태 등 확인
기사입력 : 2025-03-19 08:03:06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통영운항관리센터(이하 통영운항관리센터)가 운영하는 수중 드론 무상 점검 서비스가 선사 측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영운항관리센터는 수중 드론을 활용한 수면 아래 무상 점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운항관리센터 관계자가 수중드론으로 여객선의 수면 아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운항관리센터/
통영운항관리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수중 드론을 활용해 여객선 등을 대상으로 수면 아래 선박이 잠긴 부위의 아연판 상태와 수중생물 부착 정도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로 선사가 잠수부 투입 없이 부유물 감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박에 알 수 없는 속도 저하가 발생한 경우, 프로펠러 상태 등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를 통해 선박의 육상 수리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를 제공해 선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통영운항관리센터는 올해부터 수중 드론 수면하 점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관내 여객선 전체를 대상으로 점검 횟수를 확대하고, 공공선박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운용 계획을 정례화하는 한편 여객선사와 관계기관 등의 요청이 있으면 수시 점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일영 통영운항관리센터장은 “올해는 최소 여객선 한 척당 연 2회의 정기 점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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