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합돌봄버스’ 18개 시군 달린다

지난해 섬지역서 올해 전역 확대

집 정리·진료 등 맞춤서비스 제공

돌봄 필요 도민 누구나 이용 가능

기사입력 : 2025-03-19 08:03:09

경남도가 ‘찾아가는 경남 통합돌봄버스’ 운영을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함께 찾아가는 경남 통합돌봄버스’는 세탁, 청소, 정보 제공, 무료 진료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복지 서비스로, 정보 접근성이 낮거나 복지 서비스 제공 기관이 부족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통영 욕지도와 사천 신수도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한자리에서 다양한 돌봄 서비스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참여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주민을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지원하고, 저장 강박 가구의 집 정리, 이미용 서비스 제공 등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로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였다.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사업 범위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까지 추가해 더욱 폭넓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달라지는 주요 내용은 △운영 지역을 기존 2개 시군에서 도내 18개 시군 전체로 확대 △방문 지역을 기존 섬 지역에서 정보 소외 지역 어디든 가능토록 확대 △서비스 대상을 기존 노인에서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 △미디어 체험 버스,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 등 새로운 서비스 추가 등이다.

이번 사업은 각 시군별로 연 1회 이상 추진되며, 3월 거창군을 시작으로 10월 양산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이 이뤄진다.

20일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에서 첫 번째 찾아가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똑띠 버스, 빨래방 버스, 클린 버스 등 기존 서비스와 더불어 거창군 지역 사회 자원을 활용한 한방 무료 진료, 청년 푸드 트럭의 간식 제공 등 다채로운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김해시, 함안군, 남해군 등에서, 하반기에는 사천시, 고성군, 거제시, 양산시 등에서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통합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돌봄 서비스 제공 버스를 통합하여 운영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돌봄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고 지역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연계하는 능동적인 모델을 구축하여 지속적인 민관 협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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