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면 산불 발생… 인근 주민 213명 긴급 대피

22일, 09시 현재 기준 진화율 55%... 현재 산불 3단계 발령

헬기 30여대, 진화 장비 100여대, 진화 인력 1092명 투입

기사입력 : 2025-03-22 09:08:17

21일 오후 3시 26분께 산청군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이날 중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9시 현재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 진화율은 55% 수준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30㏊로, 전체 15.6㎞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7㎞정도다.

현재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3개 구역으로 구분해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등 인력 1092명이 투입된 상태다.

산림청·소방청·경남도·국방부 등이 소유 또는 임차한 헬기 등 30여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에 나섰다.

산청 산불 발생지 인근 현장./경남도/
산청 산불 발생지 인근 현장./경남도/

한편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3시 28분께 산청 산불이 발생하자 즉시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3단계는 초속 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이날 오후 4시20분에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오후 6시10분에는 2단계, 6시40분에는 3단계로 격상됐다.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산림당국은 산불현장 인근에서 예초기로 풀을 베던 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튀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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