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온정 손길’

사랑의열매·희망브리지, 특별 모금

지역 금융권, 긴급 구호 물품 등 지원

기사입력 : 2025-03-24 20:13:29

산청 등 도내 곳곳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금 모금과 함께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는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특별 모금에 돌입했다.

22일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 급식소에서 봉사자들이 급식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2일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 급식소에서 봉사자들이 급식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사랑의열매, 희망브리지는 각각 ‘산청 산불 피해 지원 성금 모금’,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 ‘경상도 산불피해 긴급 모금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모금 기간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오는 4월 13일까지 나머지 두 기관은 모두 4월 30일까지다.

연예인들의 산불 피해 성금 모금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등에 따르면 이날 방송인 유재석이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해왔다. 방송인 이혜영과 배우 천우희도 각각 2000만원과 4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BNK경남은행 등 지역 금융권과 기관들에서도 피해 지원이 이어졌다.

경남은행은 화재 피해가 신속하게 복구되고 피해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약품 등 구호 물품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은행은 BNK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3억원 규모 성금과 중·단기 특별 금융지원 등이 포함된 긴급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BNK경남은행, 산청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
BNK경남은행, 산청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

농협중앙회 경남본부도 산불 확산과 농업인 피해를 대비해 21일부터 지역본부 및 계통사무소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대피 주민을 위해 식료품과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 500여 박스를 지자체에 전달했다. 경남농협은 계통사무소,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손해보험 조사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재해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긴급구호물품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긴급구호물품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산청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24일 전달했다. 긴급 구호 물품은 화장지, 수건, 비누, 치약 등 생필품 세트이며, 피해지역 주민들과 현장 구조요원, 지원인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준혁·한유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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