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진화율 88%…7km를 잡아라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32대 투입

인력 1415명·차량 215대 총력 저지

기사입력 : 2025-03-25 08:51:27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이 25일 오전 5시 현재 88%에 달했다.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32대 모든 자원을 총동원, 미진화 구간 7km에 대한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3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25일 오전 5시 기준 88%라고 이날 밝혔다.

산청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4일 오후 시천면 동당마을 야산에서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불에 탄 뒤쪽 야산은 검게 변해 앞쪽 초록색 숲과 확연히 대비된다./김승권 기자/
산청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4일 오후 시천면 동당마을 야산에서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불에 탄 뒤쪽 야산은 검게 변해 앞쪽 초록색 숲과 확연히 대비된다./김승권 기자/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32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1415명, 진화차량 215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산청 928ha, 하동 629ha 등 1557ha이며, 총 화선은 54km로 산청36km, 하동11km 등 47km에서 진화가 완료됐다. 현재 남은 구간은 산청 4km, 하동 3km 등 7km이다.

바람이 서풍으로 초속 2m정도 불고 있는 가운데 최대풍속은 3~5m에 이른다. 기온은 12.5˚C, 습도 35%이다.

마을 인근 주민 1143명이 산청 동의보감촌, 하동 옥종초중고 등지에 대피 중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4명, 부상 8명 등 12명이다. 시설은 주택 등 60동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간동안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하여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고,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진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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