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 더비’ 승자는 김해시청

내셔널축구선수권 창원시청 4-0 제압

기사입력 : 2018-05-31 07:00:00


30일 오후 2시 강원도 양구에서 펼쳐진 한화생명 2018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A조 첫 번째 경기,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의 ‘불모산 더비’는 김해가 윤태수와 조주영의 멀티 골에 힘입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창원은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부상선수가 많은 탓인지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반면 김해는 주전선수 공백으로 노출된 창원의 빈틈을 쉴 새 없이 파고들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윤태수가 김해에 첫 번째 골을 안겼다. 그는 전반 18분 창원 수비수가 잘못 처리한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창원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골 역시 윤태수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29분 창원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은 김해가 경기를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김해 공격수들은 창원의 오른쪽과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며 계속 골을 노렸다. 하지만 창원은 김해의 파상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해는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김해의 조주영은 후반 39분 3번째 골을 넣더니 후반 44분에 다시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 골까지 기록하며 창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셔널리그 소속 8개 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뉘어 다음 달 12일까지 펼쳐진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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