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 우수기업 (4) 김해 대지하이테크
자외선 살균에 광촉매 더해 오염물 효과적 제거
광촉매 융합 ‘수처리 시스템’ 개발
1회 통과로 고농도 오염 분해 가능
유관업체와 협력 사업 다각화 추진
수처리사업 연간 5개 이상 참여 목표
김해시 소재 ㈜대지하이테크(대표 최영삼)는 이번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바탕으로 UV-C(100~280nm 파장 자외선) LED와 광촉매를 융합한 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지하이테크의 자외선과 광촉매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수처리 시스템 제품./대지하이테크/
◇기술 융합으로 혁신 이뤄= 대지하이테크의 수처리 시스템은 기존 자외선 살균에 광촉매 기술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기능은 널리 이용되는 기술이다. 대지하이테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광촉매 기술을 자외선 살균에 융합했다. 광촉매는 빛을 받으면 촉매 반응을 일으켜 산화, 환원이 이뤄지면서 오염물을 분해할 수 있는 물질을 뜻한다.
대지하이테크는 스크랩, 스크류, 도넛형 등의 매재를 이용해 표면적을 극대화, 오염물질을 광촉매에 1회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고농도 오염을 분해할 수 있다.
3000ppm 농도의 4대 악취를 95% 이상 분해할 수 있고 결핵균, 비브리오 등 세균과 바이러스도 99.99% 사멸시킨다.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독성 물질 분해에도 효과적이다.
이 같은 기능으로 대지하이테크의 수처리 시스템은 빗물처리시설, 식품가공공장, 축사, 수질정화시설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대지하이테크는 이 기술과 관련해 실시간 수질모니터링 시스템, 광촉매를 이용한 공기필터 장치 등 2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광촉매 제품 인증도 완료했다.
특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8000만원의 엔젤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대지하이테크의 자외선과 광촉매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수처리 시스템 제품 모습./대지하이테크/
◇자동화·스마트 전환도 추진= 대지하이테크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수처리 공정의 자동화와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 소재 한 환경기술관련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을 적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기업과도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대지하이테크는 국내외 공공, 민간 수처리 프로젝트에 연간 5개 이상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수주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공 조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국내 관련 시장 점유율 5% 확보한다는 목표다.
최영삼 대표는 “자사 제품은 광촉매 기술이 더해지며 오염물, 독극물, 악취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공공, 민간 분야에서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자외선 살균 방식 수처리 설비의 교체 시기가 다가 오고 있어 대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수용성 절삭유 재사용에도 자사의 광촉매 기술이 사용될 수 있어 관련 업체와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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