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제79주년 도민 여론조사] 탄핵정국에도… 국힘 46.5%·민주 35.1% 지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조기 대선 가능성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경남도민 46.5%는 국민의힘을, 35.1%는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3.5%p)를 벗어나 앞섰다.

다만 정국 대혼란 속에서 더욱 극심해지는 진영 갈등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는 야당 책임 36.7%, 정부·여당책임 31.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남신문이 창간 제7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커뮤니케이션즈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경남지역 주요 이슈와 투자·정책 관련 질문에 도민 63.0%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12.6%)와 환경보호 및 지속 가능한 발전(5.4%), 교육환경 개선(4.1%) 등이 뒤를 이었다.
경남도가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도민 26.2%가 자연 친화적 관광지 개발을 꼽았다. 해양 관광 인프라 구축(25.6%), 지역 축제 및 행사 지원(15.2%)이 뒤를 이었다.
경남에서 시급한 정책 분야로는 제조업 혁신 및 첨단산업 육성(32.0%), 중소기업 지원 강화(25.8%),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17.9%) 순으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선호 후보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여당 대권 후보인 홍준표 대구시장 14.1%,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13.9%, 오세훈 서울시장 9.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9%를 각각 얻었다.
이 밖에 야권 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5.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8%), 김부겸 전 국무총리(1.8%), 김동연 경기지사(1.6%) 순이다. 선호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한 답변도10%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4~26일 경남에 거주하는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18%)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가상번호(82%)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p이고 응답률은 5.2%이다. 조사는 ㈜모노커뮤니케이션즈와 모노리서치에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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