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4곳 ‘그린벨트 해제’] 항만·물류·R&D… 경남 주력산업 성장동력 확보 ‘청신호’

구역 내 1092만㎡ 개발 기반 마련

도심 재정비·일자리 창출 등 기대

기사입력 : 2025-02-25 20:24:34

경남도는 25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사업’ 공모에서 전국 15개 사업 중 4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창원 도심융합기술(R&D)단지 △진영테크업 일반산업단지 △도심생활 복합단지 등으로, 산업단지 3개소와 도시개발사업 1개소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경남도는 개발제한구역 내 1092만㎡(약 330만평)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물류·방위산업 R&D센터·산업단지 등 경남 주력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는 진해·부산항 신항의 물동량 증가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비한 물류 거점으로,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기반의 첨단 복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존 해양 매립 방식이 아닌 육상 개발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과 효율적 토지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진해·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는 기존 규모의 2.7배로 확장되며, 점유율은 94.5%(면적 1102만㎡, 기존 404만㎡, 추가 698만㎡)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만·물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해신항 배후단지는 698만㎡(산업시설 298만㎡, 주거시설 100만㎡, 상업시설 12만㎡, 공공시설 등 기타 288만㎡) 규모로, 조성 이후 연간 생산액 7조3000억원, 일자리 창출 1만4591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창원 도심융합기술(R&D)단지= 창원 도심융합기술(R&D)단지는 국립창원대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책연구원과 협력해 도시융합 R&D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한다.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전략산업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첨단 기술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방산 소재·부품 연구개발, 기업 지원, 인력 양성 플랫폼을 조성해 국내 및 지역 방위산업을 선도할 방산 R&D센터를 구축한다. 단지 규모는 227만㎡(R&D센터 등 산업시설 50만㎡, 주거시설 29만㎡, 공공시설 등 기타 148만㎡) 정도로, 조성 이후에는 연간 생산액 1조2000억원, 일자리 창출 2464명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진영테크업 일반산업단지= 진영테크업 일반산업단지는 부산, 울산 등 광역시와 연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수소, 로봇,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세 제조업 중심의 저성장 구조에서 탈피하고 지역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 및 신성장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이 단지의 규모는 70만㎡(산업시설 45만㎡, 공공시설 등 기타 25만㎡)정도로, 조성 이후 연간 생산액 1조6000억원, 일자리 창출 2300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 도심생활 복합단지= 도심생활 복합단지는 마산역 주변 노후화된 주거·상업·공공시설을 재정비하고, 외국인 지원 플랫폼, 교육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을 집적화해 경남 지역 외국인 지원의 구심적 역할을 강화한다.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개발과 연계해 주거·상업·업무시설이 조화된 복합 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97만㎡(복합시설 26만㎡, 공공시설 등 기타 71만㎡) 규모로, 조성 이후 연간 생산액 6000억원, 일자리 창출 1234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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