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취임 1년 6개월 맞은 오장석 캠코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

“공공자산 개발해 수도권-비수도권 균형 발전에 앞장”

기사입력 : 2024-07-08 17:36:27

공공자산 개발사업 100호 달성 ‘역대 최대’
스마트 공공건축 시티·녹색 건축물 구축
국유기금·공유재산 승인 예산 확보 성과

재외공관 통합·재외동포 서비스 등 지원
‘캠코 토지 1호 사업’ 인허가 등 절차 속도
유휴지·폐교 활용 실버타운 등 설립 계획

강소연구특구 개발 ‘R&D 생태계’ 등 조성
AI 스마트 주차빌딩·창원통합청사 건립
교육 기부·생필품 지원 등 사회공헌 노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정리, 기업 구조조정 업무,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 국유재산 관리, 공공자산 개발, 체납조세정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이다. ‘국민에게 안정을, 기업에 활력을, 국가자산에 가치를 더하는 리딩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캠코는 정부나 지자체의 필요시설을 공급하는 데에 안주하지 않고 공공개발 사업을 통해 주거취약계층 보호, 청년 창업 지원, 탄소중립 실천 등 사회적인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캠코 오장석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를 만나 최근 주요 성과와 향후 활동 등을 들어봤다.

오장석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가 캠코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장석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가 캠코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취임한 지 1년 6개월을 맞았다. 소회는?

△캠코의 공공자산 개발사업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취임 후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고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문화, 복지, 교육시설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건축 공급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또 누적사업 100호를 달성하는 등 공공개발 도입 이래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그동안 성과를 돌이켜보니 대부분의 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문제가 있어, 지역 밀착형 개발을 확대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불균형 해소·지역의 부족한 편의시설 공급 등 현안사항을 해결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공공개발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한 바가 있는지?

△취임 후 가장 우선순위로 추진한 것은 공공개발에 혁신기술을 융합한 미래역량 강화였다. AI를 비롯한 지능형 신기술 솔루션을 개발사업 전 과정에 접목해 스마트 공공건축 시티를 구축하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Zero에너지 녹색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두 번째로 지방시대 정책사업에 적극 부응하고 지역의 인프라 확대 등 균형 있는 발전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혁신방안을 마련한 것도 큰 보람이었다.

특히 캠코의 ‘공공개발 1호 영업사원’으로서 직접 발로 뛰며, 기재부 등 정책담당자를 설득해 지역발전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성과를 이끌어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값진 경험이었다. 이 덕분에 2024년도는 2000억원의 국유기금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1500억원 규모의 공유재산의 개발 승인을 받는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외사업 추진 등 공공개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대한민국 개발영역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북남미 등 재외공관 통합개발 등을 추진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해외 거점 지역에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건설해 재외동포 행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 곳곳에 계신 우리 교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성공적인 해외 복합개발사업을 이끌어 가고자 한다.

또 건축사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캠코 공공개발 사업에서 이제 토지개발 사업도 새롭게 추진해 보고자 한다. 캠코 토지개발 1호 사업(광명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오는 8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승인·각종 인허가 절차 진행 등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캠코의 공공영역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장석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
오장석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미래산업 육성·인구감소로 인한 사회적 피해 대처를 위해 캠코는 유휴 군부지·노후 폐교 등의 활용 가능성 제고를 위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방에 산재한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100세 시대에 대비한 서민 중산층 대상의 실버타운을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지역의 노후 폐교를 문화·교육·복지시설로 탈바꿈시켜 일자리 창출·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 국가의 정책사업 이행·지역의 미래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창원, 사천 등 지방도시의 1000억원 규모의 우량 비축부지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정책시설·주민 복지시설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지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지방시대에 맞춰 지역발전을 기반으로 국가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창원은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첨단도시로 도약해야 하며, 캠코는 창원의 이런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창원 성산구 일원에 약 470억원을 투입한 ‘강소연구개발특구’ 개발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R&D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원 상남 등 상업지역에는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약 540억원을 투입해 AI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AI 스마트 주차빌딩’을 건립한다.

진해권의 경우 부족한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370억원을 투입해 ‘여좌지구 국민체육센터’를 건립(2025년 준공) 중이며, 의창구에는 ‘창원통합청사’를 건립(2026년 준공)해 지역주민 대상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경남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 사례·계획은?

△캠코는 지난 2014년 부산으로 본사 이전 이후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캠코형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진해 군항제 축제기간 중 지역사회에 동참해 인근 사업장의 안전점검과 축제 개최지 주변 환경정비, 시민 통행로 안전 현수막 게시 등 내방객의 안전을 도모했다.

또 경남지역을 포함한 지방의 사회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내 노후 공간을 리모델링해 도서관을 마련하는 ‘캠코브러리’ 교육기부 활동을 전국 41곳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김해시의 장애인·독거노인 등 지원을 위해 기부금·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경남도민에게 한마디.

△올해에도 고물가·고금리·저성장 등 경제여건 악화로 국가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공공투자로 경제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캠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캠코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본업을 살려 국민 편익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공공자산 개발사업 추진으로 생산능력 증대·지역고용 창출, 지역균형 발전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민들께서 캠코에 대한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보탬이 되는 금융공공기관이자 공공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 오장석 총괄이사는?

1965년 양산 출신인 오 이사는 경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후 경성대 경영학 박사를 마쳤다. 창원대 경영경제연구소 실장, 한국국제회계학회 이사, 경상대 외래·겸임교수, 경남경영경제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진우 기자 iori@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진우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