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수능시험- 박진욱(미디어부장)

기사입력 : 2024-11-11 19:27:56
박진욱(미디어부장)

모레는 수능 시험일이다. 매년 반복되는 날이지만, 수험생들에겐 인생의 날이다. 이번 수능시험을 접수한 인원은 52만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보다 730명이 늘어난 3만75명으로 집계됐다. 졸업 예정자 2만3247명(77.3%), 졸업자 6042명(20.1%), 검정고시 및 기타 학력 인정자 등 786명(2.6%)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졸업자 수를 기록했다.

▼2025년 대입의 이슈는 의대 증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올해 의대 증원을 정부안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의대 정원은 4567명이다. 2024년 3058명에서 1509명 늘어났다. 그중 경부울 지역의 의대 정원은 459명에서 713명으로 254명(64%) 늘어났다. 특히 지역인재의 경우 총 512명(71.8%)으로 경부울 지역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지역의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다.

▼늘어난 의대 인원만큼 성적 순으로 채워지면 ‘의치한수약’으로 일컬어지는 의료 계열에서 주요 대학의 입시 결과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시모집 결과에서 의대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의 내신 등급은 작년에 비해 낮아진 모양새다. 이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수험생들에게는 이제 수능최저기준을 맞추는 문제가 남았다.

▼수능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긴장은 집중력과 기억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포나 불안은 학생들이 평소 알고 있는 정보도 떠올리기 어렵게 만든다.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명상은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긴장을 감소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오늘 적절한 준비와 휴식을 통해 몇 년간 준비해 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박진욱(미디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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