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생 올해 1학기 172명뿐
신입생 제외 재학생 등록 30명 그쳐
기사입력 : 2025-03-06 21:02:23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대학을 떠난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도 수강신청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6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의대생은 재적인원 602명 중 172명이다. 이들 중 142명은 원칙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의예과 1학년 신입생이다.
2024학번 이상 재학생 중에선 30명만 등록을 마쳤다. 학년별 학생수는 10명도 넘지 않는다. 의예과는 1학년 2명, 2학년 4명이 등록했다. 의학과는 1학년 4명, 2학년 9명, 3학년 5명, 4학년 6명 등록했다. 반대로 등록하지 않고 휴학한 학생은 424명이다.
더욱이 신입생들 중에서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거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신청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한 학기에 10개 정도의 강의를 신청하는 게 보통의 경우지만 한두 개나 아예 신청하지 않는 학생들도 보인다”며 “다만 수강신청 기간이 끝나지 않았기에 수업 불참 등을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의대생 수업 불참 사태에 대해 교육부는 불이익을 언급하며 강하게 참여를 독촉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경상국립대학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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