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 우수기업 (5·끝) 울산 ㈜효원에이앤씨
모션제어·고장 예측 기능 더해 경쟁력 확보
기존 자동차 내장재 부품 인쇄기에
지능형 예지보전 추가해 성능 고도화
인도 車부품 기업과 수출 계약 진행
차량 고급화 수요 높아져 전망 밝아
울산 소재 ㈜효원에이앤씨(대표 최동학)는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바탕으로 자사 제품의 성능 고도화에 성공했고 제품 스마트화도 추진하고 있다.
◇모션제어·고장 예측 동시에= 2023년 설립된 효원에이앤씨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내장재 제품을 인쇄하는 장치이다. 이 인쇄 장치는 패드를 이용해 자동차 내장 부품에 각종 표시나 글자를 인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부산 호텔농심에서 열린 영산대 초기패키지사업단 ‘챌린지 비 스마트-고 필드’ 성과보고회에서 효원에이앤씨 관계자가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영산대/
효원에이앤씨는 지난해 울산테크노파크의 연구개발기반 설립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자동차 내장재 부품을 인쇄하는 장치의 인쇄 이미지판을 효과적으로 고정시키는 진공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으로 이 기술에 동작(motion)제어 기울기 조절(Tilting)과 고장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지능형 예지보전 기능을 추가해 제품 성능을 고도화 했다.
기존 자동차 내장재 부품 인쇄기는 반복작업이 계속 될수록 제어 정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효원에이앤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션 제어 기능을 개발해 적용했다.
또 제품 해외 진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장 예측도 가능하게 했다. 국내 기업에 납품했을 경우 유지보수가 어렵지 않지만 수출했을 경우 과도한 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효원에이앤씨는 설비 이상이 예상될 경우 자체 알람과 더불어 모바일과 PC로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고장 예측 알림 시스템도 추가 적용했다.
효원에이엔씨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기업과 수출 협의도= 효원에이앤씨는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고객사 확장에도 성공했다. 기존에는 국내 자동차 내장재 제작 기업과 거래하고 있었으나 모바일 부품, 필름용 플라스틱 부품 기업에도 패드 인쇄 장치를 납품할 고객을 발굴했다. 또 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도 공급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차에서부터 다양한 차종의 내장재 고급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효원에이엔씨 관계자는 “회사가 갖고 있는 고객 접근성, 가격 경쟁력 등의 강점에 기술력을 더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 역량을 높이고 신규 시장 개척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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