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유실동물 입양하면 최대 40만원 지원

경남도, 입양 장려 및 경제적 부담 완화

기사입력 : 2025-03-06 10:20:18

경남도가 유기·유실 동물 입양 가정을 대상으로 최대 40만원을 지원하는 ‘유기유실동물 보호관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유기·유실 동물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입양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도는 6일 밝혔다.

경남도는 도내 동물보호센터에서 6개월 이내 입양한 사실을 확인 후 △입양장려금 10만원 △펫 보험 비용 10만원 △장례비용 20만원(최대) 등 총 4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비는 도비·시군비 1억7000만원으로, 1600마리 입양 지원을 목표로 한다.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보호견들./경남도/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보호견들./경남도/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장례비 지원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다. 경상남도는 향후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도내 동물보호센터의 입양률을 높이고, 입양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불법 매립 등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처리되던 동물 사체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장례 문화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양 동물에 대한 생애주기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입양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여 동물 입양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내 동물보호센터는 창원 2개소 등 19개소이며, 반려동물 장묘업체는 5개 시군에 9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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