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평일 야간과 주말, 휴일에 긴급보육을 제공하는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97.6%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21년부터 도 자체 추진사업으로 운영되며, 근로나 긴급 상황으로 인해 보육이 필요한 부모에게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지난해 ‘365 열린어린이집’ 이용자 98명을 대상으로 2024년도 사업 결과 만족도 조사를 지난 1~2월 두달 동안 실시했다. 그 결과, 이용자들의 97.6%가 전반적인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해서는 98.8%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도내 한 365열린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는 모습./경남도/

부문별로는 보육환경에 대한 아동 만족도가 99.0%, 보육교직원과 영유아 상호작용에 대한 만족도가 98.4%, 보육실 영유아 교구 제공 등 만족도가 98.2%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맞벌이 부모를 포함해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 가정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이용한 한 보호자는 “업무 특성상 주말에도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가 있는데, 어린이집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은 평일 야간, 주말에 부모의 경제활동, 병원 진료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취학 전 아동이라면 시간당 1000원(월 90시간 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도는 지난해 아동 1388명이 ‘365 열린어린이집’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남도 내 10개 시군에서 총 17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번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사업의 효과성을 고려해 향후 사업 운영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배재영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은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부모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