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김해 첨단산업 중심 재편 상황

미래 먹거리 30년 준비 ‘4대 클러스터’ 구축 속도

기사입력 : 2025-01-05 20:33:10

물류·로봇·반도체 지원센터 준공
미래자동차 상반기 버추얼센터 완공
의생명 내년 지식산업센터 조성
액화수소 테스트베드·실험실 추진


김해시가 올해를 새로운 김해 30년을 만드는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6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도비 842억원과 전략사업 예산으로 자체 편성한 403억원으로 4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중심 지역산업 대전환의 토대를 쌓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김해시가 김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추진해 온 4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중심 산업 재편 진행 상황을 살펴본다.


◇물류·로봇·반도체 클러스터= 오는 10월 진례면 고모리 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맞은편에 전국 지자체 최초 ‘중고 로봇 리퍼브 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리퍼브 센터는 중고 로봇 내구성과 안전성 인증으로 자원 재활용과 기술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말 준공해 내년 상반기 운영 예정인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는 급격히 증가하는 물류 로봇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능화된 물류센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준공해 상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전력반도체 토탈솔루션센터’는 배터리 전력 손실 감소와 배터리 소형화·경량화 실현 등으로 미래자동차 산업과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올해 상반기 중 한림면 명동리(명동일반산업단지)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 구축이 완료된다. 전문인력과 기술지원 인프라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기업에 완성차 업계에서 도입 중인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센터’, ‘디지털트윈 기술지원센터’,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3개 센터도 올해 상반기 중 건축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의생명 클러스터= 주촌면 농소리(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 일원에 구축된 3대 인프라(김해의생명센터, 의생명테크노타운, 메디컬실용화센터)에 이어 내년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1만4360㎡ 규모로 의생명 클러스터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김해 의생명기업은 319개로 도내 집적도는 37.7%에 달한다. 시는 지난 2019년 전국 유일의 의생명의료기기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으며, 올해부터 2029년까지 추진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은 특화분야 고도화로 기술성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사업을 육성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기반구축사업’, ‘전자약·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기반구축사업’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클러스터= 시는 한림면 신천리(신천일반산업단지)에 2027년 12월까지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대용량 수소의 생산·공급·저장 필수 장비인 압축기 설계, 제작과 실증 기반 성능시험까지 가능하도록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수소연구시험실)가 준공되면, 기존 LNG, 극저온(액체질소, 액체수소 등) 기자재 성능평가와 국제공인인증, 고도화 기술개발 등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홍태용 시장은 “4개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김해 5대 전략산업(의생명, 디지털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과 미래기반산업(액화수소)이 본궤도에 올라 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 것”이라며 “동남권 경제수도를 향한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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